본문 바로가기
독서

[책추천, 독서기록] 말그릇, 저자 김윤나

by 김트리V 2023. 3. 22.
728x90

 

요즘

재테크 관련 책들을 주로 읽어서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리프레쉬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감정표현이 서툰 사람같다. 요즘엔 그래도 고마워, 미안해 이런 말들을 예전보다는 잘 하게 된 것 같은데 그럼에도 여전히 “공감해주기”는 어려운 것 같다.

 

 
 

-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말은 공감하고 존중하며 건강하게 자극하는 말이다.

그래, 힘들었겠구나. 고생했어. 그럴 수 도 있겠구나. 내가 뭐 도와줄 거 없을까?

 

- 말그릇이 큰 지혜로운 현명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나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 앞에서도 감정을 다스릴 줄 안다. 고정된 관점을 고집하는 대신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연한 태도를 보일 줄 안다.

 

 
 

- 감정은 미묘하게 원래의 색을 바꾸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려면 처음에 내가 가졌던 기대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 감정과 말을 엇갈리지 않게 연결시켜 “마음과 일치하는 말”을 해야한다.

 

- 감정을 조절하는 네 가지 방법

1. 인지적 방법 : 현재 마주한 상황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상대의 기분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최대한 나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고하는 방법. “그럴 수도 있지~.”

2. 체험적 방법 : 정서를 충분히 느끼고 표현함으로써 감정을 조절하는 법. 불쾌한 감정이라도 피하지 않고 충분히 느껴본다. 타인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느낌을 공유하고 공감과 위로를 얻는 방법.

3. 생리적 방법 : 복식호흡이나 명상, 기분좋아지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거나 차를 마신다.

4. 행동적 방법 : 적극적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변화시키는 방법.

상황에 따라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낼 수 있다.

 

난 감정이 올라오면 잠시 말하지 않거나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말하며 조금 진정시키기도 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갈등이 있으면 바로바로 풀어야했었는데 지금은 시간을 좀 가지면서 감정도 가라앉히고 좋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 같다.

 

 

감정은 비언어적,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 핵심은 오리지널 감정을 훼손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것! 내가 “서운함”을 느꼈다면 “서운함”만을 전달해야하지 그것을 “짜증”과 “날이 선 말투”, “기분 나쁜 표정”으로 대체시켜 표현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경청하기”

- 경청을 잘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듣기의 기술을 발휘하기 어렵다. 에너지가 있을 때 제대로 듣고, 에너지가 없을 때는 회복하는 시간을 갖자.

: 이건 오늘 좀 반성하게 되었다. 가끔 남자친구와 통화할때 피곤해서 응~ 어~ 했었는데 내가 제대로된 경청을 하지 못했고, 내 반응에 오빠는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내가 에너지가 없는 상태라면 회복한 후에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것!

- 그리고 내가 어려워하는 소리내며 경청하기 : 그랬구나. 정말. 맞아. 하는 공감적 표현들! 내가 오빠를 존경하는 것은 피곤할때도 내가 말 할때 그럼~ 응~ 하며 다정하게 맞장구 쳐주는 것. 배울 점이 많다. 나도 노력해야지.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은 읽다가 조금 지루해져서 중간에 멈췄던 책인데, 여기에 잠시 나와서 다시 읽어볼까~ 생각되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관한 것이고 그것은 대상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사람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

= ‘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말하는 능력(말그릇)을 키우는 것은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말그릇이 큰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말로써 행복을 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사랑도 말도 익힐 수 있는 ‘기술’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느낀 바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고 재정비하며 적용해서 능력을 키웠고 키워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MBTI T형인간으로서, F로 가는 길은 참 힘든 것 같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의 더욱 편안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728x90